물건을 만들어 판매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원자재’ 가 필요합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 제품의 제조 원가가 높아지고 일반적으로 판매가격에 영향을 주죠.
그래서 사람들은 대게 가치 있는 ‘원자재’ 가격 추세에 대해서 민감하게 반응합니다.
일반적으로 투자를 할 때에는 주식, 채권을 비롯한 금융투자상품과 부동산 투자를 고려하는 경우가 많죠? 그러나 재밌게도 많은 투자자들이 금, 은, 원유, 니켈같은 원자재, 심지어 옥수수나 콩 같은 농산물에도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런 원자재들을 현물(실제 물건)로 거래하기도 하고, 선물(미리 결정된 가격으로 미래에 사고 팔기로 한 약속)로 거래하기도 합니다.
원자재 거래에 직접적으로 참여하지 않는 투자자들도 원자재에 대해 알아두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면 금리, 환율 뿐만 아니라 원자재의 가격 변동을 통해서도 거시경제의 향방을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원자재의 뜻과 종류, 그리고 국제시장에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을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원자재의 뜻
원자재(Commodity)
경제시장에서 대체불가능한 상품 또는 서비스를 일컬으며, 각 국가마다 증권거래소처럼 고유의 거래시장을 가지고 있어 투자를 할 수 있는 상품.
원자재의 사전적 정의는 공업생산의 원료가 되는 자재라는 뜻이지만, 경제 개념에서의 원자재는 경제시장에서 대체가 불가능한 상품 또는 서비스를 일컽는 용어입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금, 은, 원유 뿐만 아니라, 육류, 농산물, 곡물까지도 원자재에 포함됩니다.
원자재는 전세계 경제시장의 매우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이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제품들이 원자재를 원료로 하여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원자재의 가격이 변하면 원자재를 통해 생산하는 상품의 평균물가도 같이 변하게 됩니다.
물가안정은 국가경제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최우선 과제입니다. 우리나라 금융의 중심인 한국은행의 설립목적도 바로 이 물가안정을 위해서 설립된 것이죠.
한국은행을 비롯한 전세계 중앙은행들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통화정책과 금리정책을 펼치는 등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근본적으로 원자재 가격이 급변하게 되면 중앙은행의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급변할 수 있습니다. 제품의 원가 자체가 변하게 되니까요.
물가가 불안정하면 경제의 뿌리가 휘청이게 되고, 결국 경기침체로 인해 투자수요가 줄어드는 등의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원자재의 가격 변동이 내가 보유한 주식의 주가를 폭락시키는, 일종의 나비효과를 일으킨 것이죠.
투자자 입장에서 원자재의 가격 동향을 주의깊게 살펴봐야 할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참고로 원자재의 가격은 수요공급의 불균형, 지정학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변동될 수 있습니다.
몇 해 전, 사우디 아람코(세계 최대 석유회사)의 유전 두 곳이 드론 폭격에 의해 가동중단 됐는데요, 이 두 유전의 가동중단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긴장고조로 인해 당일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 가격이 전일 대비 14.7%나 급등했었습니다.
원자재의 종류
원자재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들은 어떤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전세계 주요 시장에서 거래되는 대표 품목들을 정리해봤습니다.
· 상품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요 원자재들 (출처 : Investing.com)
- 에너지 : WTI 크루드오일(원유), 브렌트유(원유), 난방유, 가솔린, 천연가스, 에탄올, 석탄, 탄소배출권 등
- 금속 : 금, 은, 구리, 납, 니켈, 백금, 아연, 알미늄, 주석, 팔라듐, 우라늄, 철광코일 등
- 농산물 : 설탕, 커피, 코코아, 목재, 원면(솜), 오렌지주스, 팜유, 카르다몸 등
- 육류 : 린호그(돼지고기), 생우, 육우, 우유
- 곡물 : 쌀, 귀리, 소맥, 대두(콩), 대두유(콩기름), 옥수수, 현미, 카놀라 등
정말 세세한 것 까지 전부 거래하는구나 싶다가도... 위의 원자재들이 다른 품목들과 대체할 수 없는 것들이라는 생각을 하니 일정부분 납득이 가기도 합니다.
전세계 주요 원자재 거래시장
위와 같은 원자재들은 각 국가마다 증권거래소와 유사하게 원자재 거래시장을 통해 사고팔고 있습니다. 전세계의 주요 원자재 거래시장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전세계의 주요 원자재 거래시장 목록
- CME : Chicago Mercantile Exchange, 미국 시카고
- CBOT : Chicago Board of Trade, 미국 시카고
- COMEX : Commodity Exchange INC, 미국 뉴욕
- NYMEX : New York Mercantile Exchange, 미국 뉴욕
- ICE : Intercontinental Exchange, 미국 애틀란타
- LME : London Metal Exchange, 영국 런던
- MCX : Multi Commodity Exchange of India Ltd, 인도 뭄바이
- TOCOM : Tyoko Commodity Exchange, 일본 도쿄
- DCE : Dalian Commodity Exchange, 중국 대련
위의 상품거래소는 대표적인 원자재 거래소를 나열한 것이며 실제로는 이보다 훨씬 많은 거래소가 존재합니다. 이 중 CME, CBOT, COMEX, NYMEX 거래소는 모두 미국 CME그룹 산하에 있으며, 전세계 원자재를 비롯한 선물거래소 중 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원자재 가격 확인 방법
원자재의 가격을 확인하는 사이트는 여러 곳이 있습니다만, 대표적으로 몇가지의 사이트를 정리해보았습니다.
1. 네이버 "원자재 가격" 검색
네이버에서 "원자재 가격"이라는 키워드로 검색하면 위의 그림과 같이 대표 원자재들의 가격 파악을 직관적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항목을 들어가면 네이버증권 UI와 동일하게 원자재의 시세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 Investing.com
Investing.com이라는 사이트에서도 원자재의 가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항목을 클릭하면 아래와 같이 원자재의 상세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www.investing.com
네이버증권에 비해 실시간으로 가격을 확인할 수 있으며, 계약단위 및 틱가치 등 선물거래에 필요한 부수적인 정보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오늘은 원자재의 뜻과 종류, 그리고 원자재 가격을 확인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비록 원자재에 직접 투자하지 않더라도 원자재 가격 동향을 통해 전체적인 경제시황을 파악할 수 있으므로, 금융상품 투자시 원자재 가격도 꼭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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