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정말 소름 끼치는 ‘과천 터널 화재’ 사고가 있었습니다.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큰 불이 나 5명이 사망한 사건입니다.
또 안면부 화상 등 중상 3명, 단순연기흡입 등 경상 34명 등 인명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에서 발표한 내용을 보면, 이날 오후 1시49분 경기 과천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 IC 인근 방음터널 구간에서 화재가 발생했고 이 불로 5명이 숨졌으며 사망자는 터널 안에 있던 승용차와 SUV 등 차량 4대 등에서 발견했다네요.
아래 촬영된 영상을 보시면 부지불식간에 옮겨 불이 옮겨 붙었을 것 같아요.
처음에 사망자 수는 6명으로 발표 되었다가 1명이 중복 집계된 것으로 파악되어 현재까지 5명의 사망자로 집계되어 있습니다.
‘과천 터널 화재’ 왜 이렇게 컸을까?
우선 방음터널의 재질과 구조적 특성 탓에 피해가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방음벽과 달리 지붕이 있는 터널 형태이기 때문에 터널은 그 자체로 화재에 취약할 것 같습니다.
방음 터널은 지붕까지 있는 구조로 밀폐되어 있다.
‘밀폐’에 가까운 구조적 특성 때문에 열기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한 채 터널 내부에 쌓이고, 그 결과 불길이 더 빠른 속도로 옆으로 퍼지는 것이죠.
실제로 영상이나 사진을 보면 불이 안쪽에서 머무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플라스틱에서 배출되는 유독가스의 양도 상당해 인명 피해가 커질 수 있는 구조인 것도 살펴봐야합니다.
‘과천 터널 화재’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언론 보도 내용을 정리해보면,
도로를 달리던 폐기물수집용 집게차 내부에서 처음 발생한 것을 보입니다.
다른 차량과의 충돌 등 교통사고가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조사됐고, 정확한 화재 원인은 여전히 조사 중이지만
도로 위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는 순식간에 도로 위를 뒤덮고 있는 플라스틱 재질의 방음터널에 옮겨붙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죠.
즉 차량의 화재가 옮겨 붙어 방음터널로 확대된 것이다 라고 요약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방음 터널, 많은 곳에 설치 돼
방음터널 설치 규정상 가연성 재질의 사용을 금지하고 있지는 않다고 하네요
실제로도 국내 도로에 설치된 방음터널은 가연성인 플라스틱 재질이 사용된 곳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죠.
방음터널의 경우 주로 도심에 설치되는데 도시 미관이나 터널 내 쾌적성, 경제적 이유 등으로 가연성 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현재는 어떤 상황인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여분만인 오후 2시22분께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습니다.
대응 2단계는 관할 소방서와 인접 소방서를 포함한 5~6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조치로 굉장히 위급 발령 단계입니다.
이후 소방은 지휘차 등 98대와 인력 259명을 동원해 2시간20여분만인 오후 4시12분께 불을 완전히 끄고 대응 1단계를 해제한 상태입니다.
가끔 지나가는 도로 위에서 화재 소식을 들어 매우 충격입니다.
여러분도 안전 운전하시고, 희생 되신 분들과 유가족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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