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에서 8강을 목표로 내세운 일본이 강호 독일을 상대로 역전승을 거두며 또 하나의 이변을 연출했습니다. 사우디가 아르헨티나를 잡아내며 이번 월드컵에서 이변을 일으켰는데, 그 만큼 충격적이네요
일본은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E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에 2골을 몰아치며 2-1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일본은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허용하다가 후반 30분 도안 리츠, 후반 38분 아사노 다쿠마의 연속골로 승리했습니다.
독일은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에 0-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뒤 또 다시 아시아 팀에게 패배를 당하게 되었는데요, 압도적인 피디컬과 기술로 아시아 축구에 절대적 우위가 있을 것 같은 유럽 강호국가가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되었습니다.
독일은 2개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할 수 있는 위기에 몰렸습니다.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서 한국에 패배를 당하며 지난 1950년 브라질 대회에서 조별예선이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월드컵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했었습니다.
이날 절대적인 전력에서 앞서는 독일이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기를 주도했고 일본은 뒤로 물러선 뒤 빠른 공격수들을 통한 카운터 어택을 노렸습니다.
반면에 독일은 일본 진영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공세를 높이며 득점을 노렸습니다. 하지만 전반 17분 안토니오 뤼디거의 헤딩 슈팅이 골문 옆으로 살짝 빗나갔고 4분 뒤 조슈아 키미히의 중거리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혀 득점에 실패했습니다. 전반 28분 일카이 귄도안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은 곤다 슈이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죠
공세를 높인 독일은 전반 33분 기다리던 선제골을 터뜨렸습니다. 다비드 라움이 곤다 골키퍼에게 파울을 당하며 얻어낸 페널티킥을 귄도안이 키커로 나서 여유 있게 득점에 성공했습니다. (이날 라움 정말 위협적인 모습 많이 보여주더라구요)
리드를 잡은 독일은 일본 진영에서 빠르게 패스를 하면서 추가 득점 기회를 노렸지만 전반 막판 카이 하베르츠의 골이 오프사이드로 취소되면서 격차를 벌리지 못했습니다.
일본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를 빼고 수비수인 도미야스 다케히로를 투입하며 전술에 변화를 줬지만 경기 양상은 쉽게 바뀌지 않았습니다. 일본은 독일의 강한 압박에 고전하면서 자신들이 자랑하는 패스 축구를 펼치지 못했습니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일본은 후반 12분 미토마 가오루, 아사노 다쿠마를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일본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독일은 자신들이 준비한 경기를 펼치며 주도권을 잃지 않았고 후반 15분 귄도안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에 맞고 나오며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칠 만큼 압도적인 경기를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실점 위기를 넘긴 일본이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공격을 이어가자 독일은 후반 22분 귄도안과 토마스 뮐러를 빼고 요나스 호프만, 레온 고레츠카를 투입해 중원에 변화를 줬죠. 선수 교체 후 독일은 더욱 공세를 높였지만 곤다에게 막혀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일본은 도안 리츠, 미나미노 다쿠미 등 공격수들을 계속해서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일본은 후반 30분 미나미노의 슈팅이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에 막혀 흐른 공을 도안이 다시 슈팅으로 이어가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습니다.
기세를 높인 일본은 후반 38분 아사노의 골로 리드를 잡았습니다. 아사노는 후방에서 한 번에 연결된 패스를 잡은 뒤 독일 수비수와의 경합 상황에서 이겨낸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을 때려 골을 기록했습니다.
리드를 잡은 일본은 노이어까지 공격에 가담한 독일의 막판 공세를 차분하게 막아내면서 승리했습니다.
이로써 아시아의 저력을 보여준 일본의 경기가 끝났고 월드컵에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갔습니다.
우리나라 국가대표 선수들도 좋은 결과 얻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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